오늘의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그 모태인 대학병리학회의 출범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대한병리학회의 탄생은 일제로부터 해방직후인 1946년 10월 1일 당시 조선의학회 회정이던 윤일선박사와 이제구, 이웅씨 등을 중심으로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윤일선회장, 이제구부회장 체제로 출범하였다.
오늘의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그 모태인 대학병리학회의 출범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대한병리학회의 탄생은 일제로부터 해방직후인 1946년 10월 1일 당시 조선의학회 회정이던 윤일선박사와 이제구, 이웅씨 등을 중심으로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윤일선회장, 이제구부회장 체제로 출범하였다.
그러다가 의학의 전문 세분화 추세에 따라 한 지붕 두 가족 생활이 적지 않은 진통을 겪으면서, 그간 대한병리학회 제2분과로 학회활동을 하고 있던 임상병리학 (현 진단검사의학) 분야는, 세분화되고 있는 임상의사의 충족도에 맞추고 학문적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임상병리학회의 창립이 선행 문제로 대두되고 있던 중, 1980년 10월 17일 98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연세의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대한임상병리학회로 독립함으로써 대한병리학회와 서로 보완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정립하게 되었다.
창립총회에서 고 김기홍교수와 고 김상인 교수가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피선되어 학회를 이끌기 시작하였다. 이같이 시작된 대한임상병리학회는 1981년도에 대한의학협회 내의 공식학회로 승인되었다. 학회의 기틀을 다짐으로써 발전을 시켜 나아가는 데에는 고 김기홍, 이삼열, 김상인, 고 이종무, 고 강득용, 유영해박사 등이 앞장서 큰 족적을 남겼다.
1983년 10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재정적 보조를 받고 있으며, 1984년 3월에는 의협분과학회협의회에 정회원자격을 인정받음으로써 우리나라 임상병리학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개원의 교육을 위한 연수강좌를 학술대회와 월례집담회에 포함하여 개설하였다.
본 학회의 학술활동을 소개하면, 국내에서는 매년 2회 봄, 가을의 학술대회와 7-8회 월례학술집담회를 개최하여 왔으며, 국내 유관학회인 대한임상화학회, 대한혈액학회, 대한수혈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화학요법학회, 한국지질· 동맹경화학회, 한국혈전지혈학회, 대한유세포학회 등의 학회와 긴밀한 협조를 가져 여러 의학분야에 임상병리학 (현 진단검사의학) 적 지식을 파급시킴으로써 상기 학회의 발전에도 이바지하였다. 또한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를 주도적으로 운영하여 전국의료기관의 임상검사에 대한 정도관리를 충실히 함으로써 상기 협회에 전국적으로 많은 기관이 참여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학회의 활발한 학술활동의 산물인 대한임상병리학회지 (현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지)는, 1981년 12월의 창간호를 시작으로 1990년까지는 매년 2회, 1991년도에는 3회, 1992년도에는 4회, 1996년도에는 6회의 학회지를 펴냄으로써 학술활동의 질과 폭을 넓혀왔으며, 1999년에는 국내 경제사정을 감안하여 4회로 발간하였다.
각 지방에서도 의욕적으로 학술활동을 하고 있는데, 영남지회, 호남지회, 충청지회가 각각 1984년, 1990년, 1992년에 창립되었다. 영남지회는 매년 3회에 걸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호남지회는 매년 2회, 충청지회는 매년 4~8회의 집담회 등 학술행사를 개최하여,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 주관하는 심포지엄이나 학술대회를 참석하기 힘든 지회원들에게 최신 지견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 지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남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국제 학술활동으로는 1976년부터 일본과 함께 한일임상병리학술대회를 2년마다 번갈아 개최하였고, 1990년에 이르러서는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가가 참여한 제1회 아시아임상병리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어 1992년 5월에는 일본과 대만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9차 한일임상병리학술대회 및 제2회 아시아 임상병리학술대회를 제주도 중문에서 개최함으로써 학술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왔다. 또한 1983년 세계병리학회(World Association of Society of Pathology, WASP : 현재는 WSAPaLM, World Association of Societies of Pathology and Laboratory Medicine)에 가입하여 아시아권역을 뛰어넘는 국제적 학문교류의 발판을 놓게 되었다. 2000년 10월에는 아시아학술대회 (대회장 김순호, 조직본부장 손한철)를 성공리에 개최하였고 (장소: 해운대, 15개국 참가), 2003년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WASPALM 학술대회 (대회장 조한익, 조직본부장 권오헌, 장소: 부산BEXCO)를 성공리에 개최하였다.
또한 아시아학술대회를 정식 학회로 발족하기 위한 준비위원회 (위원장 권오헌, 각국대표 2인씩 참가)는, 2002년 12월 7-9일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된 제7차 Asian Conference of Clinical Pathology의 제7차 ALCP(Asian Liaison Committee of Presidents)에서 정식학회 The Asian Society for Clinical Pathology and Laboratory Medicine (ASCPaLM)를 발족 시킨 바 있다.
2010년부터는 Clinical &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 (CLSI)의 guideline 번역사업을 시작하여 국내 검사실에 이를 배포하는 사업을 통하여 검사실의 표준 지침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2012년 춘계심포지엄에서는 CLSI 부회장 등을 초청하여 공동 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
2016년 추계학술대회가 Laboratory Medicine Congress & Exhibition (LMCE)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국제학술대회로 승격함에 따라 CLSI, 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 (AACC), 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 (CAP)와의 MOU 체결을 통한 joint session을 학술대회 프로그램에 추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학술대회로 한발 도약하게 되었다. 매해 CLSI, AACC, CAP와의 공동 심포지움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2016년부터는 LMCE 학술대회 프로그램에 Asia Session을 개설하여 9개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일본, 중국, 타이완, 태국, 미얀마) 와의 학술적 교류 및 현재 각국의 진단검사의학 관련 현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원활한 교류를 위하여 MOU 체결을 실시하고 있다. 2018년에는 몽골 진단검사의학회 (Mongolian Association of Laboratory Medicine, MALM), 2019년에는 베트남의 Vietnamese Association of Clinical Biochemists (VACB)와 MOU 체결을 통한 학회간 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본 학회는 2002년 3월에 개정된 법에 따라, 전문과목 명칭이 임상병리과에서 진단검사의학과로 바뀌게 되었으며, 후속 조치로 학회명도 대한임상병리학회에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영문 명칭은 THE KOREAN SOCIETY OF CLINICAL PATHOLOGISTS에서 THE KOREAN SOCIETY FOR LABORATORY MEDICINE으로 개칭하게 되어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며 활기찬 발전을 하고 있다. 본 학회의 조직을 소개하면, 회장 1인, 이사장 1인, 감사 2인과, 29인의 실행이사와 34개의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2022년 1월 현재 회원으로는 1,131명의 전문의와 127명의 준회원(전공의)과 함께, 명예회원, 특별회원, 법인회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년에는 채석래 회장, 전사일 이사장, 이우창 총무이사, 윤여민 학술이사, 김명신 재무이사 등이 학회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