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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질병별 검사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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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감염
진단용 검사
(1) HBsAg (B형간염항원) 검사
B형 간염 보균 여부를 가려내는 가장 중요한 혈액검사입니다.
양성 반응: B형 간염 보균자임을 나타내며 만성 B형 간염에 감염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음성 반응: B형 간염 보균자가 아님을 나타내며 만성 B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거나 현재 B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음으로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Anti-HBs Ab(B형간염항체) 검사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감염된 적이 있어 B형 간염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혈액검사입니다.
양성 반응: 이미 B형 간염으로부터 보호되고 있으며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성 반응: B형 간염으로부터 보호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HBsAg 검사를 통해 B형 간염 보균자가 아님이 입증된 경우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Anti-HBc Ab (IgG) 검사
양성 반응: 과거에 병을 앓았거나 현재 감염된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B형 간염 진단 후 정기 검사
(1) 항바이러스제 치료 전 검사
ALT
간효소로 간 손상 정도를 알려주는 혈액검사입니다. ALT가 정상이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경우라도 만성 B형 간염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ALT가 두 배 이하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경우는 6개월 단위로 ALT를 측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B형 간염과는 무관하게 만성 C형 간염에 감염되었거나 지방간이 있거나 간에 해로운 약물을 복용할 경우, 과음을 할 경우에도 ALT가 상승될 수 있습니다. 만성 간질환의 경과를 고려할 때, 간기능 검사는 3개월 간격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고 환자의 자각 증상이나 검사상의 급격한 변화가 있는 경우 더 짧은 간격으로 합니다.

HBeAg
HBeAg이 양성이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증식하고 있음을 뜻하며 전염력도 높은 것으로 해석합니다 (단 HBeAg를 분비하지 못하는 돌연변이 바이러스 보균자의 경우는 제외). 비용이 더 많이 드는 HBV DNA 검사처럼 바이러스의 유무를 정확히 판정하지는 못하지만 HBeAg 검사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치료의 효용성를 판정하는 검사로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HBeAg 음성 반응은 대개 낮은 바이러스 활동을 의미하며 치료의 효용성을 보증하지 못합니다.

HBV DNA 정량 검사
B형 간염바이러스 부하를 정확히 측정하는 검사로 1 mL 혈액당 카피(copies) 혹은 IU (International Unit) 수치로 표시됩니다.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
가. HBeAg 양성이면서 혈청 HBV DNA가 양성이고 혈청 ALT치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 상승된 대상성 간질환 환자는 HBeAg이 자연 소실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 전 적어도 1 내지 3개월간 관찰하여야 한다. 비대상성 환자나 혈청 ALT치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인 HBeAg 음성인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관찰기간 없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나. 혈청 HBV DNA가 양성이면서 혈청 ALT치가 상승된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치료 전 간조직 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혈청 ALT치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이거나 조직 검사상 중등도 이상의 간염 소견이 관찰되면 치료를 고려한다.
다. 혈청 ALT치가 정상이거나 정상 상한치의 2배 미만인 HBsAg 양성자는 3 내지 6개월 간격으로 간기능 검사 등을 시행한다.

(2)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 검사
치료 중에는 간기능 검사, HBeAg, anti-HBe 그리고 혈청 HBV DNA를 적어도 2내지 3개월 간격으로 검사하여야 합니다.
HBV DNA 정량 검사: HBV DNA 수치가 급격히 저하되는 것은 치료에 잘 반응한다는 표시입니다.
HBeAg 검사
Anti-HBe Ab 검사: 만성 B형 간염 치료의 효용성을 점검하는데 적합한 검사입니다. 치료 전 음성을 나타냈던 Anti-HBe Ab가 치료 후 혹은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양성으로 바뀌는 것은 좋은 치료 반응을 나타낸다는 표시입니다.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
가. 항바이러스 치료 중 HBeAg이 소실되면 2내지 3개월 후 HBeAg의 소실을 재확인한다.
나. 알파 인터페론 치료 시에는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
다. 아데포비어 투여 시에는 정기적으로 BUN, creatinine등 신기능 검사를 하여야 한다. 특히 비대상성 간경변증 등 신기능 장애가 올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서는 1내지 3개월 간격으로 검사한다.

(3)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 모니터링
치료 반응자인 경우 치료 종료 후 간기능 검사, HBeAg, anti-HBe 그리고 혈청 HBV DNA를 1년간은 1내지 3개월 간격으로 검사합니다. 1년 경과 후에는 3내지 6개월 간격으로 검사하여 재발 여부를 관찰합니다. 치료 반응을 보였던 간경변증 환자나 비반응자에서는 간기능 악화에 대비하여 1내지 3개월 간격으로 검사합니다. 항바이러스 치료와 별도로 간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복부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etein)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합니다.

(4) 간경변 선별을 위한 혈액검사
혈소판 수치가 낮고(일반적으로 150,000/mm3 이하) 알부민 수치가 낮거나 (3.5 g/dL 이하), 프로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이 증가(정상 유지시도 포함)한 경우 만성B형간염 환자가 간경변에 걸린 것으로 진단합니다.

(5) 간암 선별을 위한 검사
어렸을 때 B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은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기능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타난 간경변 증세가 없는 B형간염 보균자도 간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알파태아단백 (alpha fetoprotein, AFP) 간암에 걸린 환자의 60-70%에서 AFP이 정상보다 상승하기 때문에 간암을 선별하고 진단하는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수치가 500 이상 (정상치는 10 이하)으로 나타나고 초음파검사나 CT 촬영으로 종괴가 관찰되는 경우에는 조직검사 없이도 간암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간염 환자에서 AFP 수치의 상승은 흔하지만 재검을 했을 때 측정치가 낮아집니다. 간암 환자의 30-40% 정도는 정상적인 AFP 수치를 보이며 이 경우에는 초음파검사나 CT 촬영 검사를 통해 종괴가 검출되어야만 간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